[CES 2021] 아우디 고성능 ‘RS’ 전기차 시승기

차봇매거진
2021-01-14


포르쉐에 타이칸이 있다면 아우디에는 e-트론 GT가 있죠. 그밥에 그나물


작년에 2만대 만들어 팔았다는 타이칸과 달리 아우디 e-트론 GT는 아직 양산 모델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산타할아버지의 새로운 썰매라고 광고를 만들긴 했지만


e-트론 GT 고성능 모델은 RS e-트론 GT라는 이름으로 나온다고(양산된다고) 아우디가 밝혔습니다. 


작년에 벌써 시제품도 공개했는데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게 그냥 e-트론 GT인지 RS 버전인지 알게 뭐겠습니까만, 그런 삐딱함을 접어놓고 잘 들여다 보면 거의 아우디 R8에 가까운 자태가 일반 전기차 아닌 RS인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긴 합니다.  


음...일반 e-트론GT도 뒤지지 않는걸;;

아우디의 포뮬러 E 드라이버가 e-트론 GT 개발자들과 함께 RS e-트론 GT 양산 모델을 시승한 뒷 얘기도 나왔는데요. 지난해 늦여름 어느날 시승했다는군요.

메이커에서 제공하는 모범 시승기 같은 이들의 대화를 통해 RS버전은 물론 e-트론 GT 특징에 대해서도 몇 가지를 알 수 있는데요.


레이스카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하지만 서로 비슷한 부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강력한 가속 성능은 아주 비슷하고 레이스카처럼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풀가속이 가능했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도 안 걸렸습니다. 다섯 바퀴째까지도 가속은 계속 유지 됐습니다.
높은 출력을 반복적으로 내려면 강력한 열 관리가 필요합니다. e-트론 GT에는 기술 부품들이 서로 다른 온도 수준에서 작동하도록 냉각 회로를 2개 장착했습니다. 첫 번째 장치는 고전압 배터리의 온도를 제어하고, 그보다 온도가 높은 장치는 전기 모터와 전자 장치를 지원하죠. 그리고 실내를 위한 냉각 회로와 난방 회로가 하나씩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네 개의 회로를 밸브로 유연하게 서로 연결해서 실내를 위한 매우 효율적인 열 펌프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부하 상태에서 고전압 부품을 냉각하고 고속 DC 충전 과정에서 배터리를 냉각하는 장치들이 가장 정교합니다. 출력 수준이 270kW를 넘다보니 꽤 많은 열이 발생 됩니다.
운전자가 이동 중에 배터리를 최대한 충전시킬 수 있도록 특별한 기능을 사용합니다. 액티브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 장거리 주행할 시 e-트론 경로 플래너가 배터리를 충전할 위치를 제안 해줍니다. 선택한 충전소에 도착하기 30분 전에는 차량의 열 관리 시스템이 배터리 충전 상태와 충전소의 용량에 정확히 일치하도록 배터리 온도를 조정하기 시작합니다.
아우디 e-트론 GT는 개발 과정이 이례적으로 짧았습니다. 대부분의 물리적 모델을 가상 모델로 대체했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이미 디자인이 결정되었습니다. 개발 과정은 간결했고 짧은 단계들을 거쳐 빠르게 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서스펜션 설정은 아우디 스포트가 담당했습니다.
특히 핸들링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코너링 때 접지력과 정밀함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3개의 에어 챔버가 포함된 에어 서스펜션은 이 분야의 최고 표준입니다. 기본적으로 매끄러운 서스펜션 승차감을 제공하면서 설정을 통해 더 많은 선택의 여지를 제공하고, 차체의 높이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어되는 댐퍼와 완벽하게 상호 작용을 한다는 점입니다. 두 시스템 모두 중앙 섀시 제어 시스템으로 관리가 되고, 운전자가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여러 모드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저속 주행 시에는 후륜이 전륜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조향되어 다이나믹함을 더해주고, 고속 주행 시에는 같은 방향으로 조향되어 안정성을 높여주는 4륜 구동 스티어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륜 스티어링은 스포티함을 제공하도록 정교해졌지만 급격한 조향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는 그란 투리스모에 대한 아우디의 또 다른 고유한 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본 파이버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가 장착된 양산 RS 모델을 운전했는데, 이 브레이크 디스크도 동급 최고입니다. e-트론 GT에는 스틸 디스크가 기본으로 탑재됩니다. 성능을 한층 더 향상하려면 텅스텐 카바이드 코팅이 된 디스크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아우디에서 확인한 휠 중 가장 아름다운 휠이 장착됐습니다. 멋진 디자인에 정교하게 제작된 큼직한 21인치 휠은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공기 역학 측면에서 20인치 휠이 최고입니다. 전방 19인치 휠의 무게는 각각 12.5kg에 불과합니다. 연비와 주행 거리는 물론 핸들링에서도 장점을 제공합니다.

아아 현기증 나네요. 저는 그냥 현대에서 나온다는 포니 전기차로 만족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