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가격 내렸네” 중고차 1월 시세
해가 바뀌면 지난 연말까지 구매를 미루던 소비자들의 구매 대기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에 따라 중고차 시세가 소폭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2021년 1월은 중고차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며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약 1%대 시세 하락폭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SUV 선호 트렌드가 지속되고 2021년에도 다양한 SUV 신차 출시가 예고된 탓인지 국산 및 수입 세단 모델의 시세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공개한 1월 중고차 시세(2018년식 인기 차종)에 따르면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1.65% 하락한 가운데 1천만원 대로 구매 가능한 인기 세단의 시세 하락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소가 기준으로는 현대차 그랜저 IG 가솔린 모델이 5.01%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최대가 기준으로는 쏘나타 뉴 라이즈 6.96%, 아반떼 AD가 5.92%로 각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제네시스 G70은 작년 말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에도 보합세를 유지해 눈길을 끄네요...
국산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출고 대기가 긴 신차와 달리 중고차 시장에서는 대기기간 없이 바로 구매 가능해 신차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함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누리는 차종입니다.
팰리세이드 시세는 0.45% 소폭 하락했습니다.
수입차 시세도 전월 대비 1.64% 하락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세단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는데요.
아우디 A4는 3.84%, 벤츠 C-클래스는 3.36%, BMW 5시리즈는 3.11% 하락했습니다.
반면 미니 쿠퍼는 1.64%, 쉐보레 더 뉴 스파크는 1.49% 시세 상승을 보였습니다.
가장 큰 폭으로 시세가 떨어진 모델은 의외로 폭스바겐 티구안(최소가 기준 7.94% 하락)입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올해 1월은 작년 연말 중고차 시장 비수기 상황이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중고차 시세가 하락한 가운데 국산 및 수입 브랜드 인기 세단 모델을 구매하기 좋은 시기”라고 언급했습니다.